육아용품 기록

[슬립베러베이비] 50일 아기 수면교육 후기, 수면 컨설팅 추천

^니니^ 2025. 1. 21.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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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가 아기를 키우면서 가장 잘한 것 중 하나는 바로, 수면 컨설팅을 받은 것이에요. 저희 아기는 조리원 퇴소 후 집에 오자마자 새벽에 잠을 안자더라고요. 아기를 안고 밤을 새우다 보니 제정신이 아니었고, 아기가 사랑스럽긴 하지만 얼굴을 보면 눈물이 날 지경이었죠... ㅠ_ㅠ 아기가 약 40일 초반정도 되던 차에,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 지인이 추천한 수면 컨설팅 업체인 슬립베러베이비에서 수면 컨설팅을 받게 되었고, 그 결과 저와 남편의 삶의 질이 달라졌습니다. 그 과정을 상세히 소개해 볼테니 수면 컨설팅을 고민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

슬립베러베이비 로고 (출처: 슬립베러베이비 공식홈페이지)


수면교육에 대한 오해와 진실

  • 수면교육은 부모가 편하기 위한 것이고, 아기의 정서나 애착형성에 방해가 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저희 친정엄마도 초반에는 "수면교육을 왜 하냐, 그냥 네가 조금 힘들더라도 안아서 재워라"라고 하셨거든요. 그렇지만, 저는 부모가 행복해야 아기도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주의였어요. 또 실제로 수면교육 초반에는 아기가 많이 울게 되는데 이것은 아기의 정서나 부모와의 애착형성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합니다. 
  • 수면교육 받으면 아기가 잘 때 울지 않나요?라는 궁금증도 있으실 텐데, 수면교육의 목적은 "아기가 스스로 자는 것에 익숙해 지는 것"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하여, 수면교육을 졸업 하더라도 아기가 잠들 때 컨디션에 따라 울거나 칭얼거릴 수도 있으나, 결국엔 울음을 멈추고 스스로 잠들게 되더라고요. 그래도 저는 약 90% 정도는 아기가 울지 않고 5분 안에 잠드는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슬립베러베이비 소개

슬립베러베이비는 한국/미국/캐나다 간호사, 컨설턴트 및 모유수유 전문가, 놀이 전문가, 언어 치료사 등의 영유아 전문가 분들로 구성되어있습니다. 현재 20명의 컨설턴트 분들이 활동하고 계시고, 대부분이 아이의 엄마이시더라구요. 일대일 전담으로 컨설팅을 하다 보니, 아기의 특성에 맞게 하루 스케줄을 제시해 주시고 24시간 카톡상담이 가능합니다. 또한, 교육자료, 화상강의, 졸업자료, AS자료, 무료연장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슬립베러베이비 교육과정

< 1:1 맞춤 컨설팅 >

슬립베러베이비의 대표적인 컨설팅은 1:1 맞춤 컨설팅입니다. 아래 사진처럼 4종류의 교육과정이 있습니다. 저는 방문코칭은 아니지만 무료연장이 가능한 3주 컨설팅을 선택했어요. 

 

컨설턴트가 직접 방문해서 컨설팅을 해주는 프로그램은 "프리미엄 컨설팅"이고요, 나머지 3주, 2주, 1주 컨설팅은 전화상담+카톡상담으로 진행되는 컨설팅 입니다. 

 

수면 컨설팅 절차는 아래와 같습니다. 

  1. 대기: 원하는 컨설팅을 선택 하셨다면 슬립베러베이비 카카오톡 채널로 문의하여 폼 작성 후 대기를 걸어놓으셔야 합니다. (약 1~2주 대기기간 소요)
  2. 예습기간: 대기를 하는 동안 아이의 수면상태를 상담하고, 그에 맞는 읽기 자료를 미리 받아 예습기간을 가지게 됩니다. 읽기 자료를 보고 엄마 스스로 아기에게 적용해 보는 시간을 갖는 거예요.
  3. 본교육: 며칠 간의 예습기간 후 컨설턴트가 배정되면 본격적인 수면교육에 들어갑니다. 업체에서 제공한 스케줄표에 아기의 깨어있는 시간, 자는 시간, 수유시간 등의 모든 스케줄을 작성하고 컨설턴트가 매일 검토하는 형식으로 진행되고요, 주 1회 전화상담, 24시간 카톡상담 (질문은 24시간 가능, 답변시간은 한정됨)도 같이 진행됩니다.
  4. 졸업: 교육 완료 후 졸업을 하게 되면 졸업자료를 제공해 주는데요, 이는 졸업 후에 필요한 내용(개월 별 낮잠회수, 낮잠량 등등)에 대한 내용과 앞으로 맞닥뜨릴 수 있는 문제(이앓이, 원더윅스기간 등에 대처하는 방법)에 대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또한, 졸업생 카페에 가입하여 자유롭게 질문하고 답변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됩니다. 

 

< 셀프 수면교육 과정 >

1:1 상담은 부담스러워 수면교육 가이드라인에 따라 셀프교육을 진행해보고 싶은 분들은 셀프 수면교육 패키지를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해당 내용은 아래 사진을 참고해 보세요. 


실제 컨설팅 과정 

저는, 아기가 생후 40일 초반정도 될 때, 슬립베러베이비 카톡상담을 통해 3주 컨설팅 대기를 걸어놓고, 약 50일경 본교육에 들어갔어요. 50일이면 매우 빠르다고 느끼실 수도 있는데, 전문가의 말에 따르면 생후 6주부터는 수면교육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본교육에 들어가기 전, 2일 동안 읽기 자료를 보고 스스로 적용해보는 예습기간을 가졌어요. 아기의 낮과 밤이 뒤바뀌어 있고, 아기를 언제 재워야 하는지, 아기가 우는 이유가 무엇인지 조차 모르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읽기자료를 적용하기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예습기간 때 마주했던 어려웠던 상황들은 본교육의 방향을 결정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본교육의 시작은 아기의 수면환경을 조성하는 것이었는데요, 아기방에 암막커튼을 설치하고 아기침대에는 매트 한 장만 깔아 두었습니다. 또한, 수면연관으로는 스와들업과 백색소음기를 준비했어요. 낮잠이건 밤잠이건, 암막커튼으로 방을 어둡게 하고 스와들업을 입히고 백색소음기를 켜면 "이제 잘 시간이야"라는 인식을 시키기 위함이었어요. 

또한, 기상시간과 취침시간을 고정하고 개월수에 맞는 하루 낮잠 총량, 하루에 깨어있어야 하는 총시간을 지키다 보니 아기의 낮밤은 제대로 돌아오기 시작했습니다. 아기가 낮과 밤에 스스로 잠들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아기의 배터리 잔량을 100%에서 0%로 만들어주어야 하는 원리였죠. 

가장 고비는, 안아서 재우던 아기를 침대에 눕혀 재우는 과정이었어요. 처음에는 아기가 너무 울어서 "지금이라도 교육을 포기할까?"라는 생각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지만, 슬립베러베이비에서 제시한 방법을 사용하면 엄마와 아기 사이의 애착에는 문제가 없다고 하여, 그 방법을 믿고 버텨보기로 했어요. 가장 중요한 것은, 저와 남편 모두 컨설턴트를 믿어야 한다는 거예요. 한 명이라도 마음이 약해져서 포기해 버리면 이도저도 안될 것 같은 기분이 들었죠. 

대략 3~5일 정도가 지나니 변화가 체감되기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스스로 잠들지 못하다가, 날이 갈수록 입면시간이 20분->15분->10분.... 이런 식으로 변화가 보이더라고요. 예상치 못한 상황이 닥쳤을 때도 그냥 넘어가지 않고, 컨설턴트님에게 정말 많은 질문을 했어요. 그 결과, 연장 없이 3주째 되던 날 졸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수면컨설팅 졸업 그 후

2024년 10월 31일 본교육 시작, 2024년 11월 20일 졸업.. 정확히 3주 만에 졸업을 했어요.

수면교육 졸업 후 2개월이 지난 지금, 2025년 1월 20일, 아기에게 4개월 매운맛 원더윅스가 닥쳤지만, 아기의 수면패턴이 크게 흔들리지 않는 기적을 맛보고 있습니다. 이유 없이 우는 시간이 많아지고 가끔 입면 할 때 칭얼대긴 하지만, 밤잠 11시간 이상을 자고, 새벽수유 1회, 모든 낮잠, 밤잠 스스로 입면하고 있어요. 

4개월 원더윅스가 닥쳤지만, 수면패턴이 크게 흔들리지 않아요.

 

예전에는 아기가 울면 그 이유를 몰라 무작정 젖병을 물리곤 했는데.... 이제는 아기의 노는 시간, 자는 시간, 먹는 시간의 패턴이 잡히다 보니, 아기가 칭얼대면 그 이유가 무엇인지 쉽게 파악할 수 있어요. "아 자는 시간이 다가왔구나, " 이런 식으로요. 

육아하면서 가장 잘한 것 중 하나인 수면컨설팅. 자전거를 한 번 배우면 까먹지 않듯이 수면교육도 한 번 습관을 들여놓으면 아기가 스스로 잠들 수 있는 힘을 가지게 된다고 해요. 슬립베러베이비를 알지 못했다면, 저는 지금 어떻게 육아를 하고 있을지 생각만 해도 어질어질합니다^^... 제 몸을 갈아서 육아를 하고 있었겠죠. 수면 컨설팅을 통해 세상의 모든 초보 엄마, 아빠들이 행복해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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